Section 4
정성윤
Jung Sungyoon
About the Artist
정성윤은 기계 장치와 그것을 닮은 조형 구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믿음이 확장되었다가 결국 소멸에 이르는 순환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그는 실제로 작동하거나,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구조물들을 제작하며, 힘이 형태로 변화하고, 엔트로피가 임계점에 다다르기 직전의 긴장과 질서를 조형적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가는 순환 구조가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조건들을 탐구해 왔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Super Segment》(Whistle, 서울, 2024), 《포도의 맛》(페리지갤러리, 서울, 2021)이 있으며,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MMCA 고양 레지던시’, 2014년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등의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Love Letter》 두 개의 금속 기둥이 나란히 회전하며, 서로 미세한 간격을 두고 맞닿아 있다. 이 회전은 하나의 빈 원형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며, 서로의 반쪽이 되어 닿을 듯 말 듯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작가는 일정하고 느린 움직임을 통해, 시간성과 감각을 천천히 체험하게 만드는 조용한 장치를 만든다.
《Self-discipline》 같은 크기의 원형 휠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배치되어 있다. 앞뒤로만 나아갈 수 있는 이 구조는 방향 없이 반복되고, 마찰을 최소화한 조용한 질서를 유지한다. 외부 자극 없이도 규칙적으로 유지되는 이 움직임은 절제된 자기 통제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Milky Way》 점, 선, 면이 반복적으로 겹쳐지며 형성된 구조물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날카로운 중심에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여러 층은 서로를 밀어내고 누르며 팽창한다. 스타디움과 은하라는 두 이미지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서로 고립된 구조 안에서 교란과 붕괴의 시각적 긴장을 만들어낸다.
《VLS (Very Large Spring)》 이 작품은 바닥이나 하중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놓인 조각이다. 작가는 뱀에 대한 오랜 관심을 바탕으로, 용수철의 형태 안에 유기적 생명성과 기계적 에너지를 동시에 담았다. 뱀처럼 꿈틀거리고, 스프링처럼 원형으로 돌아오는 구조는 단순한 금속 덩어리가 아니라, 긴장과 복원력을 가진 하나의 생명체처럼 보인다.
Works in this Exhibition

연애 편지
Love Letter
연도: 2024
재료: 모터, 알루미늄, 스틸, 크롬 도금
크기: 170 x 60 x 70cm

은하수
Milky Way
연도: 2024
재료: 알루미늄, PVC
크기: 120 x 96 x 30cm

자기 관리
Self-discipline
연도: 2024
재료: 알루미늄, 우레탄, 코팅
크기: vari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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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S (매우 큰 스프링)
VLS (Very Large Spring)
연도: 2024
재료: 레진, 스테인리스 스틸
크기: 140 x 40 x 40cm, 200 x 75 x 10cm